피버를 오래 쓰다가 김정훈님이 주력 탁구라켓을 프리즈로 바꾼다고해서 피버에 대만족한 저는 믿고 ST로 구입을 해서 몆 개월 써왔습니다. 저는 ALC 카본의 먹먹함이나 손에 전해지는 진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망설였는데 믿고 써보니 김정훈님이 코멘트에 남겼듯이 그런건 별로 느끼지 못 하겠더라고요. 느낌도 명확하고 헤드 쪽에 중심이 있는지(제 생각임) 드라이브 칠 때 임팩트가 정말 끝내줍니다.(다이나리즈 사용중입니다.)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구요. zlc 카본 라켓을 쓰면 날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건 그렇치 않으면서 스피드도 좋고 안정성도 좋은 것 같습니다. 피버보다 파워는 더 있는 듯 합니다.
한가지 피버와 다른 점은 그립입니다. 피버보다는 살짝 얇습니다만 그렇게 얇지도 않습니다. 그립은 손에 부족하지도 꽉 차지도 않다고 할까요? 버터플라이 이너포스 zlc 보다는 살짝 더 두껍습니다.
전 피버를 오래써서 살짝 얇아진 그립에 고생하고 있습니다. 그립 때문에 얼마전에 산토루 kl-c 이너(FL)도 구입해서 프리즈랑 번갈아 가며 써봤는데 그립은 둘째치고 피버, 프리즈와는 타구감이 달라서 산토루는 포기하고 고이 모셔 두고 있습니다. (김정훈님! 산토루 3번 정도 쳤는데 교환은 안되겠지요?^^;;;)
피버를 만족하시고 프리즈를 구입하신다면 FL로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 후회없으실 것 같습니다. 저는 ST를 쓰고 있는데 FL로 바꾸고 싶어서 사이트 구매 링크를 끌쩍거리고 있는데 얼마 안 쓴 라켓을 놔두고 사자니 마눌한테 쫓겨날 것 같네요. ㅜㅜ
탁구 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립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탁구를 그만두고 싶지만 막상 라켓 잡으면 기분이 좋아서 스트레스는 잊어버리고 즐탁하고 있는 한 탁구인이 후기 올려봅니다.
도움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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